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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899

생각이 흔들리면... 생각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리는 법... 낯선 곳에서 방향을 잃으면 당연히 당혹스럽겠지만... 그것은 길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흔들리고 생각이 흔들리는 것이다. 잠시 심호흡 한 번 하고 하늘 한 번 쳐다보면 될 것을... 나는 살면서 사소한 일에 당황하는 일이 잦았다. 변 종모《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중에서... Moment of Peace - Gregorian & Sarah Brightman 2014. 6. 12.
함께라면 그곳이 천국이죠.. 천국, 그대를 볼 수 있는 자리... 그대와 앉았던 그 자리... 누군가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였나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혼자가 아니라면 그 어디라도 아름답죠. 함께라면 어딘들 아름답지 않을 것이며... 함께라면 그곳이 천국이죠...~!"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Pluie D'Ete (여름비) / Gheorghe Zamfir 2014. 6. 10.
길 위에 쓰는 일기... 산책, 세상의 단음과 자신의 장음을 교환하는 일... 길위에 일기 쓰는 일, 숨 붙은 책을 읽는 일... 자신에게 묻고 우주에게 답을 듣는 일... 걷는 동안 얻는 가장 흔한 축복...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Einsamer Hirte (외로운 양치기) - Gheorghe Zamfir 2014. 6. 10.
숨을 곳 많은 안개 속에서... 안개, 비와 바람의 계략, 잡히지 않는 당신 같은 존재... 우리 사이에 한때 존재했다는 기억... 오전 바람이 잠을 자는가 싶더니 하늘과 저 너머가 구분되지 않았다. 안개다. 저 멀리서 부터 파도 소리가 들렸으나 바다는 없었고 비와 바람의 냄새가 스쳤다. 얄팍한 물비린내가 났다. 누군가 슬픈 사연이 있다면 숨을 곳 많은 안개 속에서 잠시 운다 한들 그야말로 어떠랴... 하지만 나라면 울지 않겠다 웃지도 않겠다. 다만, 바람처럼 밀려 다니며 가려진 저 너머를 상상하리라...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Still you run - Talon 2014. 6. 10.
동행... 동.행...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 떠난다고 내게 알리지 마라... 돌아오지 않을거라면... 떠난다고 말하지 마라... 가려거든 머문적 없이 가고... 오려거든... 떠나지 않은 듯 그렇게 오라... 다만 함께하는 동안... 너의 모든것처럼 대하라... 우리는 누구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걸을 수 없으니... 그것이 삶이니... 잠시 걷는 동안 그것이 전부가 될 것이니...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Fever - Beyoncé 2014. 6. 7.
바다... 바다... 일종의 고해성사를 하는 곳... 하늘이 숨긴 블루... 발밑에 밀려드는 모두가 희망이며... 쓸려 나가는 것 모두가 절망이 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출렁거려야 삶이다. 멀리 보라...! 미동도 없이 평온하게 펼쳐진... 깊은 수심 위의 수평선을 보라... 고통과 절망의 빛들이... 푸른 슬픔 뒤로 사라지는 것을...! 변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2014. 6. 5.
허공... 허공............. 간절한 마음의 눈높이...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위치... 마음을 걸어 둘 수 있다면 어디든 허공... 사람들은 자주 하늘을 본다지만... 그것은 하늘을 보는게 아니라... 허공을 보는 것이다... 하늘은 허공이 아니며 허공엔 하늘이 없다... 그저 아무것도 없어야 하며... 그래서 오로지 내 마음만 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내게 삶이란... 그 간절한 한곳에 마음을 걸고... 평생 그곳을 향해 걷다가 쫓는 일이다... 자주 허공을 본다. 마음을 걸 자리를 찾기 위해서...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2014. 6. 4.
돌아보지 마라 눈물난다... 돌아보지 마라 눈물난다. 세상 그리움에게 더 이상 안부를 묻지마라... 네 뒷모습 보고 있을 그대에게 네 눈빛 다시 보이지 마라... 이제 그리움들은 다 잘있다... 너 없이 잘 있다... 박 해선《그리움에게 안부를 묻지마라》중에서... Addio - 양파. 2014. 6. 3.
봄 비...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풀.빛.이 짙.어 .오 .것 .다.....!!!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타.오.르.것.다....! 봄비....이수익 봄 비 - 장사익 2014. 6. 2.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6월 / 오세영........... What Colour is the Wind - Charlie Landsborough 2014. 6. 1.
Temptation... 내가 유혹이다... 비가 와서 휘청였고... 바람이 불어 흔들렸다... 이곳에서 저곳을 꿈꾸고... 저곳에서 그곳을 바라.. 극점을 향하는 마음인, 내가 유혹이다.. Temptation - Diana Krall 2014. 5. 31.
가장 훌륭한 시는...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 중에서... 201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