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Therapy899 아름다운 독을 품은... 고독이 안개처럼 출렁이는... 꽃등처럼 달려있는 황토빛 능소화... 기다림의 세월속에 줄기마다 뿌리같은 덩쿨... 높은 담장 위 까지 칭칭감은 서글픈 미소... 비 바람 부는 날 적황색 치맛차락 뒤집어 쓰고... 시들지 않은채 뛰어 내리는 우아한 삶... 그리움과 눈물이 차곡차곡 한으로 쌓인... 아름다운 독을 품은 한많은 능소화... 한많은 능소화............ 임형주 - 천년을 하루같이 2014. 7. 6. 너의 향기... 잠자는 바람과태양의 몸부림에도...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너의 향기... 칠월의 녹음은... 작은 소망으로 푸르게 빛나리... 오롯이 너로 인하여... 이 유리《나에게 너는》중에서... DJ Dimsa - Luxury House Lounge 2014. 7. 4. 7월에게...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 잘 있었니...?" 7월에게 / 고 은영.... Tim`s Lullaby - Bandari 2014. 7. 2. 야 여름이다~! 야 여름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들리지 않던 매미 소리가... 오늘..7월이 시작된 오늘, 첫 매미 소리가 들렸다. 7월....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014. 7. 1. 비의캡슐... 흩어지기 쉬운 몸을 가진 나는 과립이다. 느끼기도 전에 녹아버리는 구름의 유전자다. 입을 다문 캡슐 속에 아직 가보지 못한 바다와 산과 도시의 기억이 가득하다. 시간의 발자국으로 만든 작은 알갱이들... 지도에도 닿지 않은 길이 과립의 바깥을 코팅하고 있다. 나는 당신의 따뜻한 입 속에서 사라지기 전 순례의 발을 내딛는다. 쿡쿡,비스켓처럼 부서지는 방문을 열면 파도가 들이치는 세상... 물기를 좋아하는 나, 물기를 무서워하는 나, 물기로 뭉쳐진 나... 손을 내밀면 비구름의 늑골이 아직 따뜻하다. 파도는 동그랗게 말아올리지 못하는 무거움에 대한 직유... 차가운 잠언을 증류한 혼잣말이 혀끝에 있다. 문 밖을 떠도는 영혼은 언제나 쓰다. 코팅된 내 몸으로 파고드는 오래된 중얼거림... 조금씩 열리는 캡슐 .. 2014. 6. 30.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그때 그 순간 나는 춤을 추고 싶었어... 하지만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멀뚱멀뚱 서있기만 했지... 내 기쁨 내 슬픔..모든 내 감정을 숨기고만 살았어...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어 살지 않을거야... 삶의 모든 순간순간들이 축복임을 알게 되었으니까...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기뻐하고 그게 바로 춤 추는 삶이지... 그때 나는 맹세 했었지 다시는 사랑 따위 안 하겠다고... 그리고 사랑 놀이는 팔자 좋은 사람들이나 하라며 외면 했었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도리질을 치며 부정 했었지... 하지만 삶은 곧 사랑의 연속이란 걸 깨달았지... 넘어지고 엎어지고 찢어지고 터져도 다시 일어났던 것은... 어딘가에 사랑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어... 그때 나는 내 스스로 못난이라고 생각을 했었.. 2014. 6. 30. 오늘도 파르르 빗방울 떨구는데... 그리움이란, 7월 연꽃잎에 고이는 빗방울 같은 것... 사랑할 땐 비워내도 다시 차오르지만 이별 후엔 차오르면서 비워내네... 내 가슴 속 연꽃잎 오늘도 파르르 빗방울 떨구는데... 네가 떠난 후 여름비는 멈추질 않네.... 양 광모《한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중에서... Kiss The Rain - Yiruma 2014. 6. 30. 미쳐야 미친다... 미친 사람은 머리에 꽃을 꽃는다. 나 미쳤어요 하는 표시다. 그러나 정신이 멀쩡한 사람의 머리는... 너무 딱딱해서 꽃을 꽃을 수가 없다... 미쳤다는 것은 꽃을 쉽게 꽃을 수 있을만큼... 머리가 말랑 말랑 해졌다는 뜻이다. 내 머리가 돌처럼 굳었다면 좀 더 미쳐야 한다. 일에 미치든 사랑에 미치든... 정철《불법사전》중에서... 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어제, 오늘 우리는 충분히 뜨거웠고 충분히 미쳐 있었다. 뜨겁고도 따뜻한 열.과. 정.에........... 오소소..싸아하게 밀려드는 새벽 공기에... 반짝반짝 투명하게 젖어드는 아침 이슬에... 그리고, 저토록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도도한 연들에게... Bellas Lullaby (Piano) - Taliesin Orchestra 2014. 6. 29. 열정.... 열정, 정열의 동의어... 처음엔 정열이라는 단어였는데... 위에 위치한 뜨거운 기운을 주체하지 못해... 과속을 하며 정을 추월해 앞으로 달려 가버린 상태.. 그러나 교통경찰도 단속 대신... 박수를 쳐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뜨겁고 아름다운 단어... 열정은 열의 뜨거운 기운에... 정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진 에너지다... 그래서 열정적인 사람은... 뜨거움과 따뜻함이라는 두가지 체온을... 함께 지니고 있다... 정철《불법사전》중에서... Dreams Are More Precious 2014. 6. 29. 그대는 지금 무엇이 붉고 아름다운가... 꽃은 꽃이라 말하지 않네... 피었다 졌다 붉다 아름답다 말하지 않네... 꽃피고 지는 것은 사람의 마음일 뿐... 그대 지금 무엇이 붉고 아름다운가...? 허당《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중에서... 하늘연못 - 한태주 오카리나 2014. 6. 29. 사람도 자연일진데... 때를 알고 거스르지 않아 자연이 아름답다는 걸 알겠다... 때를 아는것이 성숙이고 지혜려니 싶다... 사람도 자연일진데 인생이라고 뭐 다르겠는가... 박 범신《힐링》중에서... Anywhere Is - Enya 2014. 6. 28. 푸른 것은 더욱 푸르게... 풍경마다 애틋함이고 그리움이다. 바람과 햇살의 동행이 이처럼 무르익는... 아릿한 그리움을 만들었으리... 열렬히 부러지는 푸르름은 살아 꿈틀대는 싱그런 떨림들, 설레임들... 눈부신 찬란함들... 시린것은 더욱 시리게 푸른 것은 더욱 푸르게... 계절속에 묻혀지는 애잔한 기억들... 이 유리《나에게 너는》중에서... Darkness Falling - Paul Machlis 2014. 6. 27.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