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1072 오늘도 괜찮다. 오늘도 괜찮다. 덜 걱정해도 될 일이고, 그만 불안해도 되는 날이다.다 지나간 일이며, 지나갈 날이다. 우리는 이 시간을 나답게 살아 낼 뿐이다.이때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일홍《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중에서... 2024. 11. 16. 작은 변화만으로도 작은 변화만으로도 실내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어느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지겨워지거나 고민이 가득할 때, 혹은 끝없이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을빠르게 전환하고 싶을 땐가구의 배치를 바꾸거나 작은 화분을 들이는변화가 큰 도움이 된다. 슛뚜《가끔 집은 내가 되고》중에서... 2024. 11. 15. 가을은 쓸쓸하지만 다정하고 겨울에 가까워질수록 해가 일찍 진다. 나는 해가 떠 있으면 잠을 잘 못 자는데 오늘 저녁잠을 조금 자면서 해가 일찍 진다는 걸 실감했다. 아침저녁으로 몰라보게 날이 싸늘하다. 내내 배즙을 달고 살아도 아침이면 목이 아픈 계절. 단 것이 먹고 싶고 따뜻하고 폭신한 것에 둘러싸이고 싶고 장편소설 을 읽고 싶은 계절. 가을은 쓸쓸하지만 다정하고 나는 가을이 좋다. 새로이 맞이하거나 오랜 것을 떠나보내는 시간들 사이에편안하고 고요하게 지속되는 얼마 안 되는 시간이어서 좋고계절의 변화가 물들 듯 일어나는 시간이어서 좋다. 점차 서늘해지는 바람 냄새, 손 끝에 와닿는 건조한 촉감, 저녁 무렵 해가 번지는 색깔, 가로등이 켜질 때 하얗게 선명해지는 거리... 김소원《다정을 지키는 다정》중에서... 2024. 11. 10. 말 없는 위로 사람에겐 때때로 말 없는 위로가 필요하다. 몇 마디 따끔한 말로 구성된 무정한 위로보다 너의 상처를 이해하고 있다는 깊은 끄덕임과, 진심으로 네 말에 공감하고 있다는 눈 마주침이 우리에겐 훨씬 더 절실할 때가 있다. 아니, 많다. 나는 이제 내 사람들을 그렇게 위로해주고 싶다. “살아”라는 무책임한 한마디가 아니라, 살아볼 만한 하루를 같이 만들어보고 싶다. 태수 「가끔은 말 없는 위로가 나를 더 위로한다」중에서... 2024. 11. 10. 멈추는 것, 늦추는 것 멈추는 것, 늦추는 것, 가치를 창출하는 행동을 잊는 일 모두 가치를 지닌다. 항상 성과를 낼 필요는 없다. 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일에 더 자신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우선 더 자신다워져야 한다. 이때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 고요하게 존재의 기쁨을 음미하고,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끼거나 벽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의 놀이를 응시한다. 휴식에 따른 불안을 잊어버린 채 바쁜 일상을 쉬게 한다. 마릴린 폴 《쉼과 나아감에 대하여》중에서... 2024. 11. 4. 기분이 성격이 되지 않게... 내일도 내 세상에는 수많은 짜증이 튀어나올 것이다. 날 선 댓글과 혐오 섞인 가사, 그리고 어깨를 툭 치며 새치기를 하는 성격 급한 할머니까지. 내 하루를 망칠 분노는 꼭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 튀어나와 나를 시험할 것이다. 이래도 화를 안 낼 거냐고. 하지만 그건 내 성격이 아니다. 잠깐의 기분이다. 언제든 화가 날 순 있지만, 언제나 화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럴 수 있다.’라는 방패 같은 말로 남이 아닌 나의 기분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 될 것이다. 기분이 성격이 되지 않게... 태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중에서... 2024. 11. 1. 공백이 아닌, 여백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내 삶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물론. 조용함은 웃을 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울 일이 없는 상태니까. 기쁜 일이 없는 하루가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하루니까.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간 이 조용한 하루들은 우리 인생의 공백이 아닌, 여백이니까. 태수 《어른들의 행복은 조용하다》중에서... 2024. 10. 31. 거절하라 거절하라 초기에 나는 휴일을 지키려고 휴식이라는 목표와 맞지 않는 모든 요청을 거절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 자신도 그 대상이었다. 수면을 위해 커피를 멀리하고, 휴대전화를 보고 싶은 내 속마음을 거절했다. 이런 방법들이 즉각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 거절하고 쉰 덕분에 활력과 집중력이 높아졌고, 에너지로 충만한 시간을 맛볼 수 있었다. 이런 혜택은 거절에 대한 의지를 북돋웠다. 쉬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계속 상기하면 크고 작은 일들을 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릴린 폴《쉼과 나아감에 대하여》중에서... 2024. 10. 20. 번아웃에 대하여 대부분 사람이 삶을 행복하게 음미하지 않는다. 이전 세대와 다른 풍요로움과 경험은 충분히 누리고 있어도 가슴에는 공허감과 작은 불만을 안고 산다. 번아웃은 일과 인간관계의 질을 떨어뜨리며,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든다. 생각할 시간도 없이 일에 매달리면 그 순간에는 일상이 활기를 띠는 듯 보이지만 결국에는 피로에 지쳐 허무함에 빠지고 만다. 제대로 쉬는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번아웃 상태가 되면 왜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일을 하게 되고, 관심과 애정이 간절히 필요한 일에 신경 쓰지 못하게 된다. 마릴린 폴《쉼과 나아감에 대하여》중에서... 2024. 10. 18. 서툰 게 당연하다 매일 아침 맞이하는 오늘은처음 살아보는 날이기에 서툴러도 괜찮다.기대했던 날에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면 어떤가. 바람을 느끼고 비를 맞으며 걷다 보면 햇살에 눈이 부셔 보지 못한 장면들을 만나게 될 테니구태여 피하지 않으련다.어떤 것을 핑계로 미루어버리면그 일은 영영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다.모르겠다. 이 역시 괜한 오기일지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 길을 걸어보아야 비를 피하는 방법도, 우산을 쓰는 방법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우리는 모두 첫 어른이다.그래서 늘 사는 게 서툴지만,서툰 게 당연하다. 당연한 일이다. 윤정은《지금 그대로도 괜찮아》중에서... 2024. 10. 7. 마음에도 환기가 필요한 날 괜찮아지기 위하여 괜찮지 않은 일들을 위로하고, 하지 않아도 될 생각들을 충분히 토해내며. 다시 군중들 속에 섞여 지내게 될 나를 위해 힘을 저축하는 시간, 혼란스러운 감정을 비워내는 시간이 내겐 꼭 필요하다. 방안이 복잡할 땐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하듯이마음에도 환기가 필요한 날이 있다. 일홍《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2024. 10. 7. 오늘도 괜찮다. 정답처럼 떠도는 문장들을모두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모두가 실수하고서 고민하고, 실망하고서 결단하며다시 일어서고는 한다.우리는 때때로 두렵고, 놓아버리고 싶고,잘 지내다가도 털썩 주저하고도 한다.누구나 다 그렇다.누구나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부단히 살아가는 것이다.동시에 계속해서 나아지길 노력하는 것이다.그렇게 가능으로 향하는 것이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그 누구도 자책할 필요없다.불안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당신이 어떠한 하루를 보냈든 괜찮다는 말이다.정말 괜찮다. 우리는 지금도 !!그저 나아가는 중이며, 배워가는 중이다. 일홍《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중에서... 2024. 10. 1. 이전 1 2 3 4 5 6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