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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끌림과 울림...160

마음... 마음없이 다정하지 말고... 진심없이 위로하지 마라... 마음이여 아무데나 앉지말고... 아무나 앉히지 말아라..... 마음아... 아무 곳에나 널 내려놓지 마... 어디나 다 사막이야... 마음아... 아무 곳에나 들어가지 마... 어디나 다 늪이야... 마음아...천 양희 2014. 6. 20.
구름은 비를 데리고... 바람은 물을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구름은 또 비를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나는 삶을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 나는 나를 데리고... 자꾸만 어디로 가고 있는가... 류 시화 / 구름은 비를 데리고.. 2014. 6. 19.
밤, 생각의 서식지... 밤, 생각의 서식지 깊을수록 환한 생각... 밤이 깊어졌다 외면 당했던 서러운 별들... 별빛마저 차갑게 떨어지는 시간들... 도무지 환해지지 않던 마음들... 생각의 제자리 걸음... 갈등을 처음으로 돌리는 힘... 무서운 적막의 시간들... 불편한 마음일 땐... 어두워 질수록 감정의 날이 선다. 오늘도 온 힘을 다해 생각을 피워 올리며... 잠들지 못한다. 밤의 영원한 묵시는 면역된 적이 없다. 그래 올테면 오라 깊은 밤이여...! 나의 음울한 과거보다 깊지 못하리... 오라 긴긴 밤이여... 나의 막막한 미래가 너보다... 길지 않으리... 2014. 6. 16.
푸른 바다에 비가... 푸른 바다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람이 불었는지 노을이 질 시간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모든것이 푸르게 변하고 있었다. 그 푸르름이란... 바다가 가진것이 아니라 비가 데려오는 것이었다. 수평선 너머였는지... 밀려나는 파도의 끝이었는지 모르지만... 다그치는 빗방울에 바다는 이내 푸르렀다. 푸른 것은 슬픔이라 했다. 인적없는 외로운 바다에 푸른 비라니.... 2014. 6. 16.
동행... 동.행...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 떠난다고 내게 알리지 마라... 돌아오지 않을거라면... 떠난다고 말하지 마라... 가려거든 머문적 없이 가고... 오려거든... 떠나지 않은 듯 그렇게 오라... 다만 함께하는 동안... 너의 모든것처럼 대하라... 우리는 누구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걸을 수 없으니... 그것이 삶이니... 잠시 걷는 동안 그것이 전부가 될 것이니...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Fever - Beyoncé 2014. 6. 7.
바다... 바다... 일종의 고해성사를 하는 곳... 하늘이 숨긴 블루... 발밑에 밀려드는 모두가 희망이며... 쓸려 나가는 것 모두가 절망이 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출렁거려야 삶이다. 멀리 보라...! 미동도 없이 평온하게 펼쳐진... 깊은 수심 위의 수평선을 보라... 고통과 절망의 빛들이... 푸른 슬픔 뒤로 사라지는 것을...! 변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2014. 6. 5.
허공... 허공............. 간절한 마음의 눈높이...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위치... 마음을 걸어 둘 수 있다면 어디든 허공... 사람들은 자주 하늘을 본다지만... 그것은 하늘을 보는게 아니라... 허공을 보는 것이다... 하늘은 허공이 아니며 허공엔 하늘이 없다... 그저 아무것도 없어야 하며... 그래서 오로지 내 마음만 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내게 삶이란... 그 간절한 한곳에 마음을 걸고... 평생 그곳을 향해 걷다가 쫓는 일이다... 자주 허공을 본다. 마음을 걸 자리를 찾기 위해서...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2014. 6. 4.
가장 훌륭한 시는...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 중에서... 2014. 5. 29.
왜 절망이 없겠느냐... 왜 절망이 없겠느냐... 왜 아픔이 없겠느냐.. 왜 고통이 없으며 왜 상처가 없겠느냐... 사람인 까닭이라... 삶이란..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수 많은 절망과 상처와 깊은 고독과 외로움의 아픔을 달래는 것... 덧난 상처 싸매고 그래도 시간을 휘적이며 모든 절망을 건너고.. 소박하고 참된 진실에 다가 서는 것... 고 은영《그리움이 어두워 질때까지》중에서... 201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