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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끌림과 울림...160

사랑의 온도는 몇도일까... 사랑의 온도는 몇도일까... 73 ˚c... 너와 나의 체온을 더한... 뜨거운 온도... 화상 한 번 입지 않은 사랑은... 물집 한 번 잡히지 않는 사랑은... 그냥 36.5 ˚c... 나만 있고 너는 없는............ 정철《한글자》중에서.. 2014. 8. 11.
그러니 아픈 게지... 그러니 아픈 게지..그러니 푸른 게지... 무겁게 가라앉는 절망에 맞아... 온통 푸르딩딩 멍 가실 날이 없었던 게지... 삼키고 듣고, 듣고 삼키고... 겹도록 멍울이 모아지면... 비릿하게, 눈물 Blueblur... 물이 물을 부르며 푸르게 제 설움을 풀었던 게지... 삼키고 듣고, 듣고 삼키고 절망이 아팠던 게야... 아파서 파랬던 게야... Blueblur 그래서 하늘도 멍이 차면... 한차례씩 소나기 울기라도 하는 걸게야... Blueblur그 씻김의 미학... 바다, 비 그리고 눈물... 기막힌 아이러니... 2014. 8. 11.
이글거리는 태양이...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 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8월의 기도 / 임 영준... 2014. 8. 1.
새벽,미명, 밤과 낯... 새벽,미명, 밤과 낯... 바람의 바다에 나아갔다. 어쩌면 그렇게 파도는... 끈질기게도 밀려 오는 것인가... 반문해 본다... 내 삶의 발자취에 있어서도... 저토록 변함 없었던 것이 있었던가... 처절 하도록 변함 없었던 것이 있었는가... 처절 하도록 지독하게... 열정을 바치던 것들이 있었는가... 문학이..청춘의 사랑이 아니라면 걷 고 걸어야 할 지순한 길의 사유가... 있기는 있었단 말인가... 박 남준《꽃이 진다 꽃이 핀다》중에서... 2014. 7. 31.
나는 길 위에서 스쳐 지나는... 나는 길 위에서 스쳐 지나는... 사람들을..풍경을 바라 보았고... 조용히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깨달았다... 인생은 지나가며 사물은 사라지고... 풍경은 퇴색한다는 사실... 그러나 부디 슬퍼하지 말자... 우리가 길을 추억하듯... 길은 때로 우리를 추억할 것이다. 우리가 한장의 사진에서... 많은 것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 처럼... 2014. 7. 29.
언제나 뜨거운 것은 너다... 여.름... 계절의 낮잠 뜨거운 꿈의 혁명... 가난한 자들의 계절... 멈추지 않은 것이 많아지는 계절... 보호받지 않아도 스스로 안전한 계절... 무더움에 척도를 둔 태양에게 맞서는 것으로... 사람들은 휴식한다. 언제나 뜨거운 것은 너다. 모든 것이 낮잠을 자는 시간에도... 너의 심장은 다음을 계획한다. 너는 가난하지만 멈추지 않고 기대려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여유가 흔하고 게으름이 무성한 이 시기에... 틀림없이 기장 뜨거워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사람이다.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2014. 7. 23.
삶의 공허를 이겨내기... 삶의 공허를 이겨내기... 내가 해야 할일은 하나 밖에 없었다... 모든 사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모든 사물과 나 자신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 것... ...................................그것 뿐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상실의 시대》중에서... 2014. 7. 23.
야 여름이다~! 야 여름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들리지 않던 매미 소리가... 오늘..7월이 시작된 오늘, 첫 매미 소리가 들렸다. 7월....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014. 7. 1.
새벽 매일매일 찾아오는.. 새벽 매일매일 찾아오는 새로운 벽, 새로 쓰는 서문... 잠의 어깨를 막고 서서 시작 앞에 버티는 벽이다. 불면의 밤에 들이닥치는 푸른 도발이다. 이 단단한 벽 앞에 너도 나도 모두 혼자다. 뒤돌아 보면 미적지근한 어둠 뿐... 나아가 최선을 다해 넘어야 겨우 밝은 아침... 저절로 찬란해지지 않겠다는 기척... 기대 없이 마중할 수 없는 걸음... 어제의 자리를 털어내고... 오늘의 마지막 벽에 대고 쓴다. "그러나,두렵지 않다..!" 라고...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2014.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