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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무/너에게 하고 싶은 말 너에게 주는 가장 큰 'Special Gift'는 바로바로 It's Me... 너에게 사랑한다 말한 게 언제 였었는지 너의 집 그 골목 끝에서 널 안아준 게 언제였는지 하지만 나 미안 하다는 말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지나온 날들도 지금 이 순간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변함없도록 너만을 사랑해 이 세상 모든 사랑을 다 모아 놓은 그 보다 더 내 슬픔 둘로 나눠 절반의 눈물 닦아주고 니 슬픔 나 아파 할까봐 뒤돌아 혼자서 울던 너 하지만 나 미안 하다는 말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혹시 내가 미쳐 너를 떠나가도 날 제발 버리지는 마 길지 않은 시간 지나기도 전에 널 향해 달려갈테니 너에게 하고 싶은 말 / Artist 태무 2012. 11. 18.
저물어 가는 갈빛으로... 지쳐가는 계절의 고독한 말들이... 뿌리 깊은 뼛속까지 내려와 박힐수록... 바람의 장난에 우수수 떨어지는 외로움... 이미 썰물이 빠져나간 듯 서걱거림만 무성한 빈 벌판... 저물어 가는 갈빛으로 무심한 저 눈부심... 그대의 모난 가지에 어쩌다가 나는... 이토록 쓸쓸하게 대롱거리는가... Drift away - Michael Bolton 2012. 11. 17.
파도 소리가 싱싱합니다... 파도 소리가 싱싱합니다. 지나간 시간들..따뜻했으나 쓰라린 숨결들... 그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울지 마세요... 새로운 시간들은 늘 우리 앞에 펼쳐지는 법이니까요. 조천..신비한 하늘의 아침처럼 말이지요. 당신.. 내 앞에 내 옆에 내 뒤에 무수히 서 있는... 허물 많고 그리움 참 많은 당신..힘내세요~! 저기 새로운 시간들의 파도소리가 들리지 않으세요...? 곽재구 / 포구여행 중에서... Kate St. John - Notti Senza Amore 2012. 11. 16.
마음이 급해집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자꾸만 서두르게 됩니다. 감기는 마음에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서 분주합니다... 달리 떠날 곳도 없는데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집니다. 사랑을 미리 배우지 않았듯이 이별도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절로 일어나고 때가되면 사라지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못해서 자꾸만 잡으려 합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그래서 더 살아가야 하나봅니다. Autumn Leaves Roger Williams 2012. 11. 14.
소금인형...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류시화 / 소금인형.... 소금인형 - 안치환 2012. 11. 14.
가라 어느덧 황혼이다... 가라 어느덧 황혼이다. 살아 있음도 살아 있지 않음도 이제는 용서할 때... 구름이여 지우다 만 어느 창백한 생애여... 서럽지 않구나 어차피 우린... 잠시 늦게 타다 푸시시 꺼질 몇점 노을이었다. 이제는 남은 햇빛 두어폭마저 밤의 굵은 타래에 참혹히 감겨들고... 곧 어둠 뒤편에선 스산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우리는 그리고 차가운 풀섶 위에... 맑은 눈물 몇 잎을 뿌리면서 낙하 하리라... 그래도 바람은 불고 어둠 속에서 밤이슬 몇 알을 낚고 있는 흰 꽃들의 흔들림... 가라 구름이여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해... 기형도 / 쓸슬하고 장엄한 노래여....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 Gladys Knight & The Pips 2012. 11. 13.
다시금 제자리...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비상구... 살아온 날의 발걸음을 헤아려 보아도... 인생은 결코 영화처럼 아름답지도 않았고... 음악처럼 부드럽게 행복의 열쇠를 쥐어 주는것도 아니었고... 환상같은 사랑이 존재하는것도 아니었다... 모든것의 허구... 실존앞에 처절한 허구를 깨닫기까지... 그녀의 반세기는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가을이라는 계절의 중반에 서성이는... 초라한 세월이 준 나이테... 그녀의 비상구는 존재하지 않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 어디에도.............. 8개월..아들 녀석이 돌아왔다. 다시금 제자리..영혼에 골이 패이다.. 산처럼 쌓인 죄..내 전부를 덮었다.. 다..내 잘못이다. 스스로 보아도 나는 유죄인걸 어이하리... 세상이 무섭고 사람이 무서움이... .. 2012. 11. 13.
추억을 듣다... 낡은 전축 위에 검은 판을 올려놓는다... 전축은 판을 긁어 대며 지나간 시대를 열창하지만... 여전히 노래는 슬프고..잡음은 노래가 끝나도록 거칠다... 소란스럽던 시절의 노래라서 그런 것일까... 마음과 마음 사이에 먼지가 끼어서 그런 것일까... 몇 소절은 그냥 건너뛰기도 한다... 훌쩍 뛰어 넘어 두만강 푸른 물이 삼각지 로터리에 궂은 비로 내리고... 눈보라치는 흥남부두로 소양강 처녀가 노 저어 가기도 하면서... 경계와 경계를..음절과 음절을..이념과 이념을... 덜컹 뛰어넘는 저 몇 개의 세선들... 한때 우리가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것처럼... 노래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낡은 전축이 요동을 친다... 긁히고 패인 한 시대를 털커덕 털커덕 넘어서며... 판을 뒤집자고..이젠 뒤집어 노래하자고.. 2012. 11. 12.
어느 날 갑자기... 어느 날 갑자기 그리움이 몰려 오는 날 오늘처 럼 가을바람 타고 보슬비 내리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추억이 쏟아져 내리는 날 오늘처럼 가을낙엽 비에 젖어 뒹구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의 향수 눈물되어 오늘처럼 가슴젖어 퍼져 내리는 날 어느 날 갑자기 그리워 지고 보고파 지고 사랑이 그리워 지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음악에 취해 자동차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어느 날 갑자기 그냥 그냥 그냥 무작정 무작정 마음 가는대로 나그네 되고 싶은 날 어느 날 갑자기 그리움 한잔 마시고 음악에 취해 추억으로 잠들고 싶은 그 어느날 갑자기... love in the dark - adele(slowed rain) 201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