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쓸쓸한 조도313 마음의 안테나와 주파수 수많은 선택 속에 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선뜻 마음 정하기가 어렵더라. 아무도 알 수 없는 인생이고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거 아닐까. 인생은 한 번뿐이잖아 선미화《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중에서... 2023. 9. 14. 패자가 되는 법칙 나는 외로워지고 싶지 않아. 혼자가 된다는 사실을 잊고 또 잊어. 다시 선택하고 싶지 않은 것들 사이에서 나는 무얼 해야 하는지.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나보다 오래 살았으면 해. 추억을 오래 견디는 사람이 패자가 되는 법칙이 있지. 바보 같다고 해도 나는 그 아픔들을 견뎌보고 싶어. 그건 울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마음일 거야. 잊지 말아야지, 모두 다. 정현우《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중에서... 2023. 9. 6. 처음과 다음 수많은 '마지막'에 집착하지 마라. 굽이진 골목을 돌고 돌아 당신에게 다가오는 '처음'과 '다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 서룰러라. 그것은 언제라도 당신을 찾아올테니... 매기 스미스 《푸름이 밀려온다》중에서... 2023. 8. 29. 이해의 입장 시간이 한참 흐른 다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입장’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서 있는 장소’라는 뜻인데, 당시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우연히 그 사람이 서 있던 장소에 서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와 닿는 경우가 있다. 류재언《대화의 밀도》중에서... 2023. 8. 26. 잊어 가는 것에 대한 포기 나이를 먹을 때마다 여러 가지 것들을 잊어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람 이름, 여러 단어, 수많은 추억.. 그걸 외롭다고 여기지 않게 된 건 왜일까 잊어 가는 것의 행복 잊어 가는 것에 대한 포기 매미 소리가 들여오네... 시바타 도요 / 잊는다는 것 2023. 8. 24. 시선의 시선 오랫동안 지켜봤던 공간인데, 실내는 밖에서 볼 때보다 따뜻하고 편안하다. 밖에서 보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은 언제나 다르다. 안과 밖의 다름을 결정짓는 온도는 어쩌면 개인의 생각과 시선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고, 느끼고 싶은 것을 느끼니까. 또 사람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것을 들려주니까. 윤정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중에서... 2023. 8. 14. 괜찮거나 괜찮지 않거나 그간 괜찮았던 나는 나 자신에게 가장 끔찍한 존재였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사람이 참 간사하게도, 나 자신에게 가장 친절하고 괜찮은 사람이 돼줘야 한다는 것을 아주 쉽게 잊곤 한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괜찮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강박에 또 시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면, 나를 불러 세워 뒤에서 꼭 안아주고는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다시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는 갑옷으로 무장하지 못하게 말이다. 김지양 《엉엉 우는 법을 잊은 나에게》중에서... 2023. 8. 7. 당연한 건 없다 꼭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다를 뿐이다. 무엇이든지 쉽게 단정지으면 운신의 폭은 그만큼 좁아진다. 인생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이 크게 줄어들어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을 때도 있고 당연하지 않아 불편할 때도 있지만 당연하지 않아 새로울 수 있다. 정윤 《마음의 자유》중에서... 2023. 7. 20. 언행일치 메시지와 온라인 게시물은 캡처가 되고, 통화는 녹음이 되는 세상이다. 내가 평소에 하는 말과 그에 이어지는 행동들이 모두 기록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곳에서 한 말과 저곳에서 한 말이 다르거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 주변에 혼란과 불안을 자주 일으킨다면 주변 사람들의 신뢰는 점점 무너질 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언행일치에 유의하며 살아야 한다. 온은환《꽃은 누구에게나 핀다》중에서... 2023. 7. 7. 인생의 신호등 인생은 초록불인 것 같아도 노란불도 들어오고 빨간불도 들어온다. 가끔 빨간불에만 정체되어 있는 듯해도 어김없이 초록불이 된다. 초록불 다음엔 다시 빨간불.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길을 걷고 신호등이 나오면 불빛에 따라 움직이는일이다. 지금 내게 맞는 신호가 없다면 기다리고, 언젠가 신호가 올 때 또 다시 걷는 일이 아닐까. 윤정은《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중에서... 2023. 7. 1. 체력과 씩씩함 예전에는 사방으로 다정해야 좋은 사람이 되는 줄 알고 무던히 애썼다. 이제는 다정이며 친절이며 부질없고, 그저 건강하고 씩씩해야 좋은 사람이 될 체력도 생긴다는 걸알았다. 늘 웃고 다녀도 비난하는 사람은 있다. 그럴 때마다 기꺼이 받아칠 수 있는 씩씩함만이 최고의 무기다. 하태완 중에서... 2023. 5. 30. 마음의 기둥 언젠가 겪게 될 무너짐을 가장 최소화하기 위해서 내 마음이 의존할 기둥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들어둘 것. 푹 잠겨 감상할 음악과 영화, 한입 가득 머금은 자체로 기쁨인 음식, 몇 걸음 거닐지 않아도 안식을 주는 산책로, 도망치듯 달려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언제고 위태로울 때 바로 기댈 수 있는 나의 기둥들을... 하태완 중에서... 2023. 5. 28. 이전 1 ··· 4 5 6 7 8 9 10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