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motion Therapy1064

모두가 잠든 밤은 없다..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오늘 그대가 운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한 번도 눈물 흘러내린 적 없는 뺨은 없고 한 번도 한숨 내쉬어본 적 없는 일은 없고 한 번도 고개 떨궈본 적 없는 머리는 없다. 오늘 그대가 잠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모두가 잠든 밤은 없다.. 이면우《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중에서... 2023. 11. 4.
악몽 같은 충격 슬픔에 잠기면 머리는 평소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가장 근원적인 논리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항상 곁에 있던 사랑하는 이가 떠나가 버렸다. 뇌는 이 상실을 계산할 수 없고, 따라서 일시적인 정신착란이 일어난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비탄에 빠진 이들은 상실을 겪고 처음 느끼는 슬픔을 좀처럼 슬프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초현실적인, 악몽 같은, 충격을 받은 느낌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론 마라스코 , 브라이언 셔프 작 김설인 번역《슬픔의 위안》중에서... 2023. 11. 1.
애도를 보낸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과 이별한다. 때론 소중한 사람과 이별하고, 사랑받지 못한 채 지나가버린 어린 시절과 이별하고, 자신이 품었던 이상과 이별하고, 젋음과 이별하며, 자신이 믿어온 한때의 진실과 이별한다. 이 모든 이별에는 길든 짧든 애도가 필요하다. 애도란 마음의 저항 없이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고통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억지로 외면하거나 억누르고 혹은 자신의 마음을 미처 이해하지 못해 자기 자신에게 슬퍼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감정이란 건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틀어막는다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상실은 씻겨 내려가지 못한 채. 우울이라는 웅덩이로 고이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만약 당신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이 머무르고.. 2023. 10. 31.
신발은 이력서다. 신발은 이력서다. 그럴듯한 말로 위조된 이력서가 아니라 땀과 눈물의 이력서다. 신발은 일기다. 감추고, 생략한 것 하나도 없는 진솔한 일기다. 신발은 명함이다.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증명하는 명함이다. ​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내 신발이 알고 있는 것만큼 나를 잘 알고 있는지.. ​ 김미라《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중에서... ​ 2023. 10. 28.
허무의 바다 인생은 허무하다.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의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상태를 꿈꾼다.  김영민《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중에서... 2023. 10. 25.
찰나의 가을을 붙잡고 가을날에는 우아한 상쾌함만이 있다. 차분해진 날씨만큼 우리는 어떤 생각도 가공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볼 수 있다. 하지만 가을은 빨리 사라진다. 어떤 것도 책임지지 않는 홀연함으로. 되바라지게 더운 여름과 되바라지게 추운 겨울, 한 해의 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봄은 자기 몫의 여운을 꽤 챙겨가는 데 반해 가을은 그 정취를 느끼기도 전에 스르륵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그 어떤 때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 우리에게 주어진 찰나의 가을을 붙잡아야 한다. 유지혜《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중에서... 2023. 10. 22.
시작의 가치 머릿속에서 그림은 그리고 있지만 움직이지 않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가능성을 제한하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멈춰 세우고 있다면, 이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 보자.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시도, 새로운 경험 없이는 새로운 기회 또한 다가올 수 없으니 한 발짝만 앞으로 내디뎌 보자. 만일 결과가 기대했던 바가 아닐지라도,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도전했다는 사실 자체에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가고, 그 가운데에서 소중한 인연들까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의 가치는 시작 자체로 이미 충분하다. 오은환《꽃은 누구에게나 핀다》중에서... 2023. 10. 18.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사는 일이 내 마음 같지 않게 흘러갈 때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과연 어느 선까지 해야 최선일까. 온 정성과 힘을 다하고도 쓸쓸해지는 건 왜일까. 정답은 모르지만, 한 가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나의 최선과 다른 사람의 최선이 만나 부딪친 자리에서 때론 꽃이 피고, 때론 눈물도 자란다는 것, 그게 인생이란 걸 말이다. ​ 정희재《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중에서... 2023. 10. 18.
내가 나를 사랑하기까지 타인과 나의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을지 몰라도, 내가 나를 사랑하기까지는 얼마가 걸리든 상관없다. 생이 끝나는 그날까지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다. 나란《행복을 담아줄게》중에서... 2023. 10. 15.
인생의 선택이 쌓이면? 일상의 선택이 쌓이면 습관이나 루틴이 되고,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이 쌓이면 취향이 된다고 했다. 인생의 선택이 쌓이면? 점점 ‘나 자신’이 되어간다. 임경선《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중에서... 2023. 10. 10.
유일한 방법 휴식을 위한 완전무결한 상황은 없다. 의심할 나위 없이 순수한 휴식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멈출 수 있을 때 멈추고, 앉을 수 있을 때 앉고, 기댈 수 있을 때 기대는 것. 그것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지현《풍덩! 완전한 휴식 속으로》중에서... 2023. 10. 7.
나다움을 채움 우리는 스스로를 완성하기 위해, 더 나아가 매순간 새로 태어나기 위해, 매일매일 더 나은 자신과 만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바로 그 소중한 하루하루가 모여 ‘나다움’을, ‘내 나이’를 만들어갈 것이다. 정여울《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중에서... 2023.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