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1064 인생의 신호등 인생은 초록불인 것 같아도 노란불도 들어오고 빨간불도 들어온다. 가끔 빨간불에만 정체되어 있는 듯해도 어김없이 초록불이 된다. 초록불 다음엔 다시 빨간불.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길을 걷고 신호등이 나오면 불빛에 따라 움직이는일이다. 지금 내게 맞는 신호가 없다면 기다리고, 언젠가 신호가 올 때 또 다시 걷는 일이 아닐까. 윤정은《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중에서... 2023. 7. 1. 감정 청소 사람이 살아가는데 얼마만큼 감정을 드러내며 살아야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순간순간 기분에 울컥하기도 하고, 미운 감정이 올라오면 다스리기가 어려워 심장 박동수가 방망이질한다. 우리 맘속에 쓸데없는 감정들이 겹겹이 쌓여 마음은 왜 이리도 실타래처럼 얽혀 무겁기만 하는지…… 이번엔 감정을 청소해 보자. 나를 짓누르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감정을 다스려 보자. 누군가에게 가진 좋지 않은 감정을 떨쳐버리는 게 우리가 맘편히 사는 길이다.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중에서... 2023. 6. 14. 체력과 씩씩함 예전에는 사방으로 다정해야 좋은 사람이 되는 줄 알고 무던히 애썼다. 이제는 다정이며 친절이며 부질없고, 그저 건강하고 씩씩해야 좋은 사람이 될 체력도 생긴다는 걸알았다. 늘 웃고 다녀도 비난하는 사람은 있다. 그럴 때마다 기꺼이 받아칠 수 있는 씩씩함만이 최고의 무기다. 하태완 중에서... 2023. 5. 30. 마음의 기둥 언젠가 겪게 될 무너짐을 가장 최소화하기 위해서 내 마음이 의존할 기둥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들어둘 것. 푹 잠겨 감상할 음악과 영화, 한입 가득 머금은 자체로 기쁨인 음식, 몇 걸음 거닐지 않아도 안식을 주는 산책로, 도망치듯 달려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언제고 위태로울 때 바로 기댈 수 있는 나의 기둥들을... 하태완 중에서... 2023. 5. 28. 아날로그를 그리다 “잠깐만이라도 아날로그에 가까운 삶을 살아보며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 찾을 필요가 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끄고 진정으로 우리 곁에 사람들을 발견하라.” 지금의 우리에게도 커다란 시사점을 안기는 말입니다. 친한사이에도 말수가 줄어들고 식사 자리에서까지 각자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유쾌한 대화가 사라진 오늘을 봅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서로 각자의 흥미거리를 핸드폰에서 찾느라 바쁘고, 부모도 자식도 서로 무엇에 즐거워하고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대화가 사라진 지 오래니까요. 주변에 있는 사람을 발견해야 한다는 그의 말이 오늘날더 절실하고, 더 귀감이 되는 이유입니다. 중에서... 2023. 5. 10. 지혈되지 않은 상처 지우지 못한 번호와 누르지 않은 마음이, 지혈되지 않은 상처처럼 너와의 기억을 흘려 보내. 고래처럼 취한 밤, 등 뒤로 긴 그림자가 땅을 적시고 있어. 엄간지,아꼬박《지우지 않은 번호와 누르지 못한 마음이》중에서... 2023. 5. 5. 꽃은 거울이다 꽃은 거울이다 들여다보는 이를 비춰지지 않는 거울이다 들여다보는 이가 다 꽃으로 보이는 이상한 거울이다 꽃향기는 끌어당긴다 꽃향기에 밀쳐진 경험은 한 번도 없다 꽃은 주위를 가볍게 들어 올려준다 꽃 앞에 서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마음은 꽃에 여닫히는 자동문이다 꽃잎을 만져보며 사람들은 말한다 “아, 빛깔도 참 곱다” 빛깔을 만질 수 있다니, 빛깔을 만질 수도 있게 해 주시다니 사람들은 다 시인으로 만들어주는 꽃은 봄의 심지다.. 2023. 4. 29. 힘껏 살아라 빈틈없는 하루의 언저리에 하늘 한 번 올려다보는 일이 얼마나 투명한 생명력을 수확하는 일인지. 얼음의 한 면 같은 하늘의 단단한 피부에 눈빛을 살살 비벼대는 일이 곧 온 생애의 달아오른 울음 식혀주는 일임을. 무심코 올려다본 어느 하늘이 내가 가진 삶을 얼마나 돋보이게 하는지.. 얼마나 이 고된 마음 다독여주는 일인지.. 그대는 오늘 하루 고개 젖혀 하늘을 올려다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가슴께에 숨어 있던 아름다움과 기꺼이 마주했는가. 이 아름다움은 내 것이다. 눈을 부릅뜨고 지켜내자. 주눅 든 그대는 어찌해도 아름답다. 그러니 힘껏 살아라. 하태완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중에서... 2023. 4. 10. 그냥 마음으로, 어떤 해답을 달라는 게 아니야.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거야. 내가 가야 할 길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그냥 마음으로, 눈으로, 귀로 들어주기만 하면 돼. 내일 당장 잊어버릴지라도 상관없어. 선미화《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중에서... 2023. 4. 8. 상처나 아픔 혹은 결핍 원래 인간의 마음은 아기 궁둥이처럼 보송하고 보드라운데, 살아가는 동안 이리 다치고 저리 다치며 얼룩덜룩해진다. 얼룩이 겹겹이 새겨지기도 때론 구겨지기도 하는데, 어떤 얼룩은 서서히 사라지기도 하고 어떤 구겨짐은 자연스럽게 펴지기도 한다.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주는 얼룩은 마음의 나이테가 되지만,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는 얼룩은 간직할수록 상처나 아픔, 혹은 결핍 같은 것들로 나타난다. 윤정은 중에서... 2023. 4. 5. 끝과 시작의 열쇠 마음이라는 게 보이지도 않고형태도 없는 것이 참 힘이 세다.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마음으로부터 해결되고,마음으로부터 끝이 난다. 마음으로부터 꽃이 피기도 하고,마음으로부터 불행이 지속되기도 한다. 마음은 어쩌면모든 끝과 시작의 열쇠인 걸까. 윤정은《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중에서... 2023. 4. 1. 작은 감성 가득한 어느 순간 계절의 변화에 둔감해졌다. 삶을 풍요롭게 해주던 우리의 감성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앞만 보며 걸었던 날들 속에서 쉽게 지나친 우리의 낭만을 꺼내보자. 이미 지나쳐 온 과거에서 낭만을 찾기보다 사소한 일상에서 낭만을 발견하는 연습을 하자. 계절 변화에 둔감해진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자. 분홍빛으로 짙게 핀 봄의 진달래를 보고 철썩철썩 살아 있는 여름의 파도 소리를 듣고 새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에 끼워두고 온 세상을 하얗게 감싼 겨울의 풍경을 그리며 지인에게 또 다른 계절이 왔다는 소식을 먼저 전하는 낭만 가득한 하루를 보내자.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이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바람이 불면 공허한 마음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햇살의 온기를 가득 느껴보고 적막한 새벽이면 깊은.. 2023. 4. 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