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1066 인생이라는 숲 인생에도 숲을 헤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 아무리 따사로운 빛이 주위를 비추고 있어도 내 안에는 내가 만들어낸 모종의 서늘함, 외로움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나는 누구도 돌봐주지 않는 사람, 오로지 무시와 공격의 대상인 것만 같아 숨을 내쉬는 것마저 조심스럽다. 그럴 때는 그곳을 빠져나오는 게 상책이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는 것. 외로움이 걷혀야만 비로소 나를 향해 손 내밀고 있는 작고 따뜻한 빛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그때서야 비로소 작은 빛으로도 인생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밝은 눈이 생긴다. 그러면 그때, 다시 인생으로 걸어 들어가면 된다. 두 번째 숲이 있는 그곳으로... 나란《행복을 담아줄게》중에서... 2023. 2. 6. 저마다 속도가 있다 몸에 늘 시계를 지니고 다니는 시계 토끼처럼 인생에서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늘 짜여진 시각에 맞춰서 해야 하는 계획들이 있고, 시간 안에 해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도 한 가지쯤 시간이 흐르는 것과 무관한 일이 있게 마련이다. 모두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 각자의 방식과 걸음으로 인생을 걷는 것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자. 나를 앞서가는 사람이 이미 겨울을 맞이했다고, 내 인생의 봄꽃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하자. 꽃은 언제나 예쁘고 내 인생은 내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들이니까. 나란 2023. 2. 1. 나만의 취향 취향이 없을 때의 나는 무기력하고 나약했다. 상대의 결정만을 따르면서모든 선택에서 물러나길 밥 먹듯 했다. 그러다 문득,나를잃고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오로지 타인만을 위했던 행동이나를 버리는 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선택을 한다.그리고 그 선택으로 실패도하고 성공도 한다. 완벽한 선택과 실패한 선택을 반복하고그것들이 켜켜이 쌓여 비로소 성장한다. 하지만 나는 그 선택을 타인에게 미루고취향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었던 거다. 살아있는 삶이 아니라죽어 있는 삶을 살고 있었던 거다. 나만의 취향을 찾아야 한다.그 취향은 나를 기쁘게 할 것이다.내게 선택하도록 할 것이다.잃어가던 나를 되찾게 할 것이다. 어쩌면 취향으로 인해조금은 즐거운 인생이 펼쳐질지도 모.. 2023. 2. 1. 나다워질 결심 나의 안녕을 묻는 일.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핑계로 방치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오늘의 나는 무탈한지, 훼손되지 않았는지, 쓰다듬고 보듬어주자. 내가 되는 꿈을 꾸자. 나답게 살기 위해, 나다움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지켜야 하는 것은 ‘나다워질 결심’이다. 나란《행복을 담아줄게》중에서... 2023. 1. 31. 미리 아는 것도 재미없다. 인생을 앞질러 갈 필요 없다. 앞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미리 아는 것도 재미없다. 달콤하든 쓰디쓰든, 언젠가는 먹어야 하는 초콜릿이니까. 겸허히 받아들이며 뚜벅뚜벅 걸어가련다 최윤석 《당신이 있어 참 좋다》중에서... 2023. 1. 22. 이젠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 나는 세상의 오만 것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내 형편에, 내 나이에, 내 체면에 라는 핑계를 대며 그저 남들만큼 사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였기에 행복 앞에 당당할 수 없었다. 결심했다. 조금 어렵더라도 최선을 택해보자고.. 내 삶에 욕심을 내보자고..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공부하고, 내 욕심에 솔직해져 보자고. 내 삶을 내 식대로 만들어가자고.. 세상이 욕심내도 된다고 하는 것들에만 몰두하느라 진짜 자기가 원하는 걸 단 한 번도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그렇게 결심하고 나서 내 가장 큰 관심사는 나 자신이 되었다. 진짜 나를 알아가기로 작정한 다음부터 내 인생은많은 것이 바뀌었다. 욕심 없고 여유 있는 척 사는 대신 열심히 사는 게 재미있다고 당당.. 2023. 1. 22. 이제 나에게 너그러워질 차례다 내 인생에 기쁨과 환희 같은 긍정의 감정만 있으면 좋겠지만, 불안과 분노도 찾아올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 감정들이 지금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감정의 원인을 하나씩 제거해나갈 때,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완벽 없이도 오늘의 나를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나에게 너그러워질 차례다. 나란《행복을 담아줄게》중에서... 2023. 1. 19. 우리는 모두 이렇게나 외롭다 어떤 대상에 빠진다는 것은 모두 외로움의 깊이를 더하는 것과 같다. 이성에 빠지거나 음악에 빠지거나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대상에 빠지면 빠질수록 더 깊은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대상에게 빠져 있는 그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서인지도 모른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은 오로지 두 가지. 받아들이고 뱉어내는 방법뿐이다. 사무치는 외로움 속에서 시간을 견디다 보면, 어느새 행복이 찾아와 인사를 건네는 날들도 있었다. 어쩌면 외로움은 익숙한 것. 흔한 것. 그래서 누구나 받아들이거나 뱉어내고 있는 것. 우리는 모두 이렇게나 외롭다. 나란《 행복을 담아줄게》 중에서... 2023. 1. 19. 부재중 통화 누구나 마음속에 하지 못한 말 하나쯤은 묻고 살아간다. 그렇게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에 ‘부재중 통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끝내 닿지 못한 것들, 피지 못한 꽃들, 이루지 못한 꿈들… 미완으로 남은 것들이 지닌 시린 아픔과 아름다움을 아낀다. 설은아《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중에서... 2023. 1. 16. 그때여서 가능했다.. 그때여서 가능했다. 그 나이여서, 그 감정이어서, 그 상황이어서.. 또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 글을 쓰는 순간은 단 한 번뿐이다. 신경숙《요가 다녀왔습니다》중에서... 2023. 1. 12.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 상처를 받아도 회복이 빠른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나처럼 상처를 끌어안고 곪아 터지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일을 대수롭지 않은 듯 털어버리고 자기를 사랑하는 데 집중하는 멋진 사람도 있다. 이제 나도 조금은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누가 나를뭐라고 하든, 칭찬하든 험담하든 휘둘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애를 키워내고 있다.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다. 나는 사랑으로 사람이 된 사랑의 존재라고. 그러니 굳이 타인에 말에 상처받을 필요 없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타인의 말에 휘둘릴 이유도 없다. 나보다 소중한 사람도, 나만큼 괜찮은 사람도 없다. 걱정하지 마라. 이미 나는 충분히 단단하다. 괜찮은 사람이다 소윤《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중에서... 2023. 1. 8. 일단 일시정지 생각이 많아 머릿속이 어지럽거나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너무 많을 땐, 잠깐 멈춰보자. 내 손이 닿는 모든 것들이 다 완벽할 수는 없어. 빈틈이야 당연히 있을 수 있지. 지금 잠시 멈춘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야. 여유를 갖고 잠시 복잡한 것들을 털어낸 뒤에 멀리서 보면 의외의 해답이 나타날지도 몰라. 긴장 속의 느긋함과 어지러움 속의 여유가 얽혀 있던 매듭을 풀어주는 열쇠가 되어줄 거야. 윤혜지《나는 오늘의 내가 좋아》중에서... 2023. 1. 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