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motion Therapy1066

말 한마디 말은 고작 한 마디에도 뱉은 사람의 마음과 됨됨이가 담기지. 그리고 꼭 어딘가에 닿아 따뜻한 기억으로 머무르기도 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꽂히기도 해. 무심코 튀어나오는 그 말, 한 번 더 생각하고 소중히 건네줘. 오늘 만난 사람에게도, 나 스스로에게도... 윤혜지《나는 오늘의 내가 좋아》 중에서... 2023. 1. 5.
자존감 채우기 ​ 특별한 것과 소중한 것은 다르다. 사람들은 종종 자존감이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라 착각하곤 하지만, 자존감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현실을 잊게 하는 마취제가 아닌, 현실에 발을 딛게 하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우리는 이제 진짜 자존감을 이야기해야 한다. ​예쁘지 않으면 어떤가. 특별하지 않으면 어떤가. 당신은 당신 자체로 온전하며, 우리 삶은 여전히 소중하다.​ ​ 김수현《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중에서... 2023. 1. 3.
더 멋진 나를 기대해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잘 걸어왔어. 정말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얽히고 풀어지기를 반복했지만 지금의 나는 제법 괜찮아 보여. 예상하지 못한 고난들이 많았지만 기특하게도 나는 해냈어. 또다시 내가 몰랐던 미래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불안과 걱정에 막혀 주저하기보다는 결국 지금까지 그래왔듯 잘 해낼 거야. 윤혜지《나는 오늘의 내가 좋아》 중에서... 2023. 1. 1.
새해 첫날의 엽서 새 달력에 찍혀 있는 새로운 날짜들이 일제히 웃으며 뛰어와 하얗게 꽃으로 피는 새해 첫날. 우리에게 늘 할 말이 많아 잠들지 못하는 바다처럼 오늘도 다시 깨어나라고 멈추지 말고 흘러야 한다고 새해는 파도를 철썩이며 오나보다. 우리의 좁디좁은 마음엔 넓은 바다를 들여놓아 넓은 사랑이 출렁이게 하고 얕고 낮은 생각속엔 깊은 샘을 들여 놓아 깊은 지혜가 샘솟게 하자. 살아 있음의 축복을 함께 끌어 안으며 새해엔 우리 더욱 아름다운 말을 하고 아름다운 기도를 하자. 우리의 모든 말들이 향기로워 잊혀지지 않는 시가 되게 하자. 우리가 서로를 더 많이 생각한다면 이세상 모든 이가 형제라고 할 만큼 서로를 더 많이 아끼고 위해 준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한 새해의 새사람이 되리.. 이해인 / 새해 첫날의 엽서 2023. 1. 1.
저마다의 삶이 “저마다의 삶이 각자의 마음을 앓고 있을 때, 작은 통증들이 모여 만든 도시가 매일 밤 빛으로 욱신거린다” 최현우《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중에서... 2022. 12. 28.
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 뜨기를..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대 집 위로 부드럽게 일기를.. 위대한 신이 그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기를.. 그대의 모카신 신발이 눈 위에 여기저기 행복한 흔적 남기기를.. 그리고 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 뜨기를.. 크리스마스에는... 2022. 12. 24.
눈위에 쓴 시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눈이 녹아 버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류시화 - 눈위에 쓴 시 2022. 12. 23.
시절 인연 인연에 연연하던 때가 있었다.한번 맺은 관계는 오래가길 바랐다.  하지만 이젠 그 마음이 부질없는 미련이었음을 안다.  눈물 나게 함께 웃던 순간도바랄 것 없이 서로를 위해주던 순수도때론 여러 이유로 어긋났던 감정도  그냥 그때의 서로가 살아가기 위해 함께 보내야 했던찰나의 시간이었을 뿐이다.  돌아서서 잊힌 사람도 있고 가끔 생각나는 사람도 있지만정이 무섭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를 알아가게 되면서인연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의 나에 따라 달라지는지금의 시절인연일 뿐이다.    김재식《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2022. 12. 21.
혼자인 이유 요즘 들어 혼자인 시간이 많아졌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낸 시간보다 혼자서 영화나 책을 보거나 혼자 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얕은 관계들이 늘어나고 불편하고 어색한 만남이 이어지는 게 껄끄러웠다 예전과 다르게 이런저런 핑계로 사람들과 만남을 멀리하고 일부러 혼자 남기 위해 노력했다.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은 외롭지 않냐며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애써 관계를 만드는 것 대신 외로움을 선택한 건 나였다. 관계를 맺는 게 어렵거나 두려운 것보다 진정한 관계를 맺을 사람들을 원했다. 실속 없는 관계를 위해 나의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게 싫었으므로 가짜 관계에서 벗어나 진짜 내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했으므로 그래서, 나는 혼자인 시간을 만든다. 진짜 내 사람들을 만들기 .. 2022. 12. 15.
멍때리는 시간 ​​ ​ 머리가 복잡할 때는 생각을 멈추고 그냥 멍하니 시간을 훌려 보낸다. 굳이 할 일을 찾지도 애써 노력하지도 않는다. 비울 만큼 비워지면 몸과 마음에서 다시 움지일 힘이 생긴다. ​ 지금 지쳐 있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허공을 바라보자. ​때로는 쓸모없는 낭비라 치부되는 일이 쓸모가 되기도 한다. ​ 윤정은 《세상의 모든 위로》중에서.... 2022. 12. 15.
그래도 너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나만 힘든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걸까? 나만 힘든 사람들은 또한 대부분, 자연스럽게 그다음 순서인 “그래도 너는…”이란 말로 넘어갔다. ‘그래도 너는,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사니까 얼마나 편해. 그래도 너는, 회사도 안 다니고 자유롭게 일하니 얼마나 좋아.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랑 똑같니’ 화제를 돌려볼까 영화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영화 볼 시간도 있어 좋겠다.’ 괜히 식물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여유가 되니까 화분도 들여놓고 그렇지.’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타인의 삶에선 장점만 쏙쏙 뽑아내는 그 탁월한 재능이, 자신의 삶에선 급격히 빛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늘 신기했다. 강세형《희한한 위로》중에서 ‘나도 그래, 그래도 너는’ 2022. 12. 6.
우리는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다. 나이가 들수록 타인에게 나를 드러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마음 맞는 사람보다 맞지 않는 사람이 더 선명히 보이고, 나를 지키기 위해 사소한 부분에서도 까탈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다. 혼자가 좋을지라도, 대체로 홀로 시간을 보내더라도 우리는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다. 나는 친구나 사람의 소중함을 오롯이 혼자가 된 이후 제대로 깨달았다.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구나. 사람으로 버텨가는 것이구나. 엄지사진관《제주는 잘 있습니다》중에서... 2022.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