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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1066

행복의 척도 나는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 우리의 가슴 한쪽엔 언제나 설명할 수 없는 외로움과 소외감이 메아리로 울리고 있다. 그것은 아무리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 할지라도 해결해 주지 못한다. 헬레네 도이치는 외로움이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느낌에서 유래한다고 하였다. 지금 우울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눈물 흘리며 기뻐할 무언가를 찾아 시작해보자.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새벽잠과 밤잠을 쪼개서라도 해보자. 돈이 안되고 생산적이지 않은 일이라면 어떤가, 가슴을 떨리게 하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하게 바라볼 수 있다. 윤정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다 』중에서... 2021. 11. 8.
무엇보다 우아하게 인생에 '우아'라는 새로운 색을 더하며 나의 이야기를 완성해 가자.버려서 비로소 얻을 수 있고, 받아들여서 비로소 여유로울 수 있다.변하는 것, 변화시키는 것에 신경 쓰면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눈 깜작할 사이에 지나가는 순간의 시간을 즐기고 음미하며나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단순하게, 자유롭게, 유연하게, 무엇보다 우아하게   요시모토 유미 『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 프롤로그 中에서          ​ 2021. 11. 5.
늦었어도 괜찮아 제대로 살고 있는지 매일 의심하지만 제대로 사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제대로'까지 생각하기엔 너무 숨 막히니까. 제대로 살지 않아도, 명랑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은 것 같다. 다들 때로는 그렇게 살아간다는 걸 눈치채고서야 내 삶에 조금 관대해질 수 있었다. 늦었어도 괜찮아, 계속 느려도 괜찮아. 이은정《쓰는 사람,》중에서... 2021. 10. 31.
각각의 방식으로 누군가는 손으로, 누군가는 입으로, 누군가는 머리로 각각의 무게를 버티며 살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하염없이 가벼워도 날아가지 않는 이유는 밥벌이라는 무게 때문이 아닐까. 밥벌이가 사라지면 사람은 너무 가벼워져서 공중에 떠오르거나 지구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게 그렇게 두려운 일이라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열심히 지구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살아간다. 2021. 10. 30.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 화려하게 만개한 순간보다 적당히 반쯤 피었을 때가 훨씬 더 아름다운 경우가 있다. 절정보다 더 아름다운 건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지금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 우린 살아가는 동력을 얻는다. 어쩌면 계절도 감정도 인연이라는 것도 ... 죄다 그러할 것이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중에서... 2021. 10. 29.
세월의 무게 누가 답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라고. 그게 너한테 딱이라고. 이런 고민을 이 나이에도 할 줄은 몰랐다. ​ 이때쯤에는 뭐든 다 안정되어 있고 갈 길도 어느 정도 정해서 있어 여유롭게 걷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갈 길이 정확히 정해진 건 노화밖에는 없는 것 같다. 어찌나 제 갈 길을 알아서 척척 잘도 가는지. 피부는 하루가 다르게 탄력을 잃어가고 흰머리는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늘어나는 것 같다. ​ 2021. 10. 26.
슬픔의 총량 세상에는 슬픔의 총량이 정해져있다. 공평하게 하루가 주어져도, 누군가 웃으면 누군가 울게 된다. 오늘 내가 웃고 있다해서 타인이 슬퍼할 때 힐끔 거리지 않는다. 건네줄 휴지도, 용기도 없어서 무심한 척 시선을 거둔다. 기둥을 붙잡고 슬픔을 토하고 있는데, 애교 범벅된 통화 소리가 등을 두드려댔다. 다들 웃고 있는데 나만 볼품없이 울고 있는 하루가, 누구에게나 온다. 2021. 10. 24.
삶은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을 때, 끝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여정이 충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이루어 내지 못한 지금의 결과로 인해 삶을 비관하지 않기를 바란다. ​결코 절벽은 없다.살아 낸다면, 우리는 과정이라는 계속되는 길을 걸을 것이다. ​ 그리고 먼 훗날, 그 모든 과정들이 만들어 낸 진짜 이야기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자신을 믿고, 지금 우리 앞에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는 것. ​ 그리고 그 모든 과정들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 살아가는 것, ​그렇게 그 과정의 나날들을 떳떳한 우리의 ‘삶’으로 만드는 것이다. ​ 삶은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어디를 향하고 있든, 어디에.. 2021. 10. 20.
비워내는 연습 인생엔 정답이 없다는 것도 이쯤 되면 너무나도 잘 아는데 사람에게만은, 특히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에게 내가 정한 정답을 기대한다. 그것도 교과서에나 나올 모범 답안을. ​살면서 내가 정한 예상 답안만 줄여나가도 삶이 좀 가벼워지지 않을까 그럼 훨씸 더 편한 마음으로 '그럴 수도 있지'라며 더 많은 것들을 받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2021. 10. 20.
가을실종, 갑자기 겨울? 날씨가 쌀쌀해진 이후로 나는 옷장 깊숙이 넣어둔 두터운 옷들을 꺼냈다. 1년 내내 옷장 안에서 잠자던 나의 옷들은 그제야 제 할 일을 찾은 듯이 기뻐했다. 기껏해야 1년에 두어 달을 위해 존재하는 옷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하다. 자주 사용하고, 많이 마주친다고 더 소중한 것이 아닐 때도 있다. 평생에 단 한 번 만나지만 특별한 웨딩드레스처럼, 의미를 찾아내는 순간 더없이 소중해진다. 그게 무엇이든... 모자 《방구석 라디오》중에서... 2021. 10. 17.
가벼움과 무거움의 정도 인간의 삶에는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이 경계를 알 수 없게 버무려져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가벼움과 무거움의 정도는 다르다. 한마디로 상대적이다. 인간의 삶은 또한 겉과 속이 다르게 되어 있다. 완벽주의자는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겉으로는 그렇게 보여도 속까지 그런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 이 역시 상대적이다. 2021. 10. 17.
휑하고 시리다 멍하다. 지친 심신을 일으키기 위해 마음을 잡아도, 건설적인 일들을 줄기차게 이어나가도, 가슴 한구석 구멍이 뚫려있는지 휑하다. 간혹 그 사이로 싸늘한 바람이라도 휙 불어오는 날에는 시리기까지 하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하물며 메우는 일도 쉽지않다. 맨몸을 항상 옷으로 가리는 것처럼 우리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감추고 산다. 도대체 구멍은 언제부터 뚫려있었던 걸까. 태어났을 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쩌면 이 또한 우리 삶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이루어 말할 수 없는 이 허전함을 느끼지 않는 이는 드물기 때문이다. 2021.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