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Therapy899

無... 1... 산은 무겁게 서 있고 강은 깊게 흐르는데... 바람은 불어와 어디로 가고 나무는 그곳서 흔들리고 있나... 2... 삶이 산처럼 무겁고 강처럼 깊게 흐르는데... 마음은 바람처럼 어디서 불어와... 나무처럼 아직도 흔들리는가... 無...김 중규.... habanera - wolf hoffman 2014. 11. 19.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 흐른 뒤에야... 가슴에 꽃으로 피어나는 것들이 있다. 세월 흐른 뒤에야... 가슴에 촛불을 밝히는 것들이 있다. 때로는 안개로 밀려오고,, 때로는 낙엽으로 떨어지고 때로는 눈으로 쌓이면서... 세월 흐른 뒤에야... 가슴에 강물처럼 흐르는 것들이 있다. 양 광모《나는 왜 수평으로 떨어지는가》중에서... Legends of the fall - James Roy Horner 2014. 11. 9.
흐르는 가을... 어디선가 한 세상 너머에서 바람이 스쳐가는 소리... 수세기 너머 어디선가 은빛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 아~아주 먼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득하게 슬픈 이쁜 빗소리... 쓸쓸히 무너져 내리는 한 세계... (시간의 그늘 속으로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 (어디선가 떨어지는 꽃잎 하나) 최 승자《쓸쓸해서 머나먼》중에서...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 Dana Winner 2014. 11. 9.
잃어버린 시간... 잠시 머물고 가는 찰나적 행복.. 타다 남은 색 바랜 일기... 수많은 언어가 살아 움직일 때 두려움 없는 시간을 사냥했다. 채워지지않는 허기에 네 평 남짓한 방안에서... 서늘한 허무의 서글픔만 맴돈다. 시작 없는 끝이 어디 있으랴마는... 진실이 왜곡되고 불신이 싹트는 추한 시간이... 내 주위를 무색케 하던 그 짧은 시간이 내게 준 의미는... 어제는 행복했다면 오늘은 그냥 지나쳐가는 서글픔 한 자락... 새로운 상처로 덧나지 않을 용서와... 무덤처럼 어두운 골방의 기억을 깨끗이 지워내는 일이다. 잃어버린 시간 - 고 은 영 The Lament Of The Wind - Crown of Glory 2014. 11. 6.
말없이 흔들리는 슬픈 공명... 침묵하고 싶은 곳에 침묵하지 않는... 침묵의 시선으로 우뚝 선 두려움 없는 슬픔 하나... 온 밤 참아내야 하는 상처에...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한 내 마음이 나에게 말한다... 말없이 흔들리는 슬픈 공명일랑 이젠 모두 떠나 보내라고... 때로는 침묵도 필요한 시간... 그 앞에 서 있는 나의 실체여..! Maximilian Hecker - Creep 2014. 11. 5.
11월...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11월의 시 - 이외수.... Viva La Musica - Yossi Azulay 2014. 11. 3.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번째 봄이다... 가을엔, 모든 언어가 시가 된다... 가을엔, 모든 낙엽이 시가 된다... 가을엔, 모든 별이 시가 된다... 가을엔, 모든 사랑이 시가 된다... 가을엔, 시인은 고독이 된다... Ton Image - Curt Close 2014. 11. 2.
국화꽃 향기 그 마지막 이야기 삶은 가고 오는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떠난 사람과 새로이 오는 사람... 그 사람 어깨 뒤에서 꽃지고 잎지는 계절이 바뀐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사람과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분다. 가고 오는 것 떠나고 만나는 그 사이로... 마음이 천천히 회전한다..윤회한다... 슬픔이 기쁨에게..기쁨이 눈부심 에게로... 눈부심이 다시 눈물로 이어지며 도는... 이 세상의 삶이란.... 얼마나 애틋하고 그리운 것이던가... 김 하인《국화꽃 향기 그 마지막 이야기》중에서... WILDFLOWER with LYRICS - COLOR ME BADD 2014. 11. 2.
소리 내어 우는 비를 맞으며... 그랬다..비는 언제나 소리 내어 울기를 좋아했다. 내 가슴에 달려와 밀치듯 안기며... 흘리는 눈물에는 늘 천둥 같은 울부짖음이 있었다. 시커멓게 서러움을 안고 와서 다 내려놓을 때 까지... 한 시도 내 품에서 얼굴을 떼 놓지 않으려 했다... 그 눈물의 의미도 모른 채 그때마다 나는 비를 안고... 가슴이 싸늘해지도록 서 있어야 했다. 그랬다..소리 내어 우는 비를 맞으며...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하곤 했다. 架痕 김철현 / 비속에 당신이 있다... Djelem - Rainning & Dorogi (Raining Ver) 2014. 11. 1.
내가 비 되어 너에게... 홀로 서있는 나무에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분다. 산발한 바람들은 머리 풀어헤친 아이들 처럼... 하루 온종일을 가지 끝에 매달려 흔들거리고... 바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듯이... 나무도 나도 그 누구도 혼자는 아니었다. 끝간데 없는 지평선 위에 길을 잃고 있을때도... 푸른 하늘만은 언제나 함께 나와 걸어주었다... 주어진 삶이 언제나 제 길을 걸어서 가지 않듯이... 모래밭위의 사랑도 언젠가는 자갈밭 어디쯤 걷고 있을지도... 떨어진 낙엽처럼 온갖 그리움을 다 삭이고 나면... 이 생명에 말 없는 사랑을 꽃 피울수 있을까... 그리움을 적신 눈시울이 새벽 이슬이 되고... 한 낮의 햇살에 승천한 눈물들이 비 되어 내리는 날... 너도 혼자가 아니다. 내가 비 되어 너에게 내릴 것이기에... 내가 비 되.. 2014. 11. 1.
짧고도 긴 아름다운 추억여행... 눈물겹도록 미친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날 문득 삶의 짐 다아 내려놓고 한 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산다는 것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척, 사람을 사랑하고도 아닌척, 그렇게 수백번을 지나치면 삶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하겠지... 아 그때는 참 잘했어, 아 그때는 정말 아니었어... 그렇게 혼자서 독백을 하며 웃고 울겠지... 아마도 여행 끝나는 날에는 아름다운 여행이기를 소망하지만... 슬프고도 아픈 여행이었어도... 뒤돌아보면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이 되겠지... 짧고도 긴 아름다운 추억여.. 2014. 10. 31.
내 마음 낙엽처럼 부서지고... 온다고 말하지 않더니 언제 그렇게 가까이 다가 왔더냐... 소리 없어 네가 온줄 몰랐더니... 기척 없이 계절을 물들여 놓고 산비탈 한곳에 자리했구나... 허락하지 않았는데 너는 내마음 붉게 물들이고 노을로 타고 있었느냐... 밤안개 산허리 둘러치고 바람이 앞서 길잡이 하면... 너는 다시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구름처럼 내 가슴 메워줄 이 하나 없는데... 무엇으로 이 계절을 지탱하란 말인가... 차곡차곡 쌓이는 낙엽처럼... 하루를 온전히 넘길 수 없는 나뭇잎 같은 내 마음은... 바싹 마른 낙엽처럼 부서지고 있다... 이 문주 / 내 마음 낙엽처럼 부서지고... You Were Never Mine - Delbert McClinton 2014.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