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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899

무드셀라 증후군... 추억은 항상 아름답다고 하며.. 좋은 기억만 남겨두려고 하는 증후군. 늘, 행복했던 기억만 머리속에 담으려 하는.. 이기적인 혹은, 너무 슬픈 증후군. 무.드.셀.라. 증.후.군... 일상으로의 초대 .............. 신 해철 2016. 8. 27.
비전상실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 비전상실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 특별한 거 없는 일상 그저 그런 일상 속... 그러니까 특별 나게 잘난 건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힘들 것도 없는 일상 속에서...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망각한 채...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있는 증후군... 딱. 요즘의 나다... 민물장어의 꿈 ......... 신 해철... 2016. 8. 27.
어쩌다 어른... 언젠가 온화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듯한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는 이미 한참 전에 어른이 되어있을 것인데...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달라져 있어. 어른이 된다면 외롭다고 생각하거나 하는 건, 없어 질거라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그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같다고 생각한다. 불안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그것을 입에 담지 않고 밝게 웃어 넘겨버리려 하고 있다. 그것이 어른이 된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외롭지 않은 어른 같은 건 있는 걸까..? 행복하지 않으니깐 외로운 것이 아니다. 외로우니깐 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사람은 혼자 태어나서 머지않아 혼자서 죽어간다. 결국 인생이란 놈은 원래부터 외로운 것인지도 모른다..... 드라.. 2016. 8. 26.
나를 나른다... 나를 나른다..잠시 여기로 나른다. 여기를 보여라, 내가 여기로 들어서도 여기는 나에게 오지 않는다... 여기가 나에게 온다면 나는... 비로서 여기와 어깨를 맞대고 어깨들은 사라질 텐데... 여기에 이어질 텐데, 여기는 거기에 있고 여기는 저기에 있다. 여기는 여기저기에 있다..여기저기에 붙었다가 떨어져 나간다.... 나는 부질없이 아침과 겨루고 저녁과 겨룬다... 나를 나른다. 여기로 나른다. 나는 단 한 번 여기를 보여라... 나는 기어이 여기를 앞지르고 만다... 그러나 또다시 여기가 내 앞에 있다... 결코 여기에 온 적이 없는 어떤 것이... 이 수명 / 나를 나른다... Lovage - Stroker Ace 2016. 8. 22.
누군가의 생각 속에... 창을 바라본다. 창문이 비추고 있는 것... 이것이 누군가의 생각이라면 나는 그 생각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누군가의 생각 속에 붙들려 있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생각이라면 나는 누군가의 생각을 질료화 한다... 나는 그의 생각을 열고 나갈 수가 없다... 나는 한순간, 누군가의 꿈을 뚫고 들어선 것이다.... 지금 누군가의 생각이 찢어지고 있다... 이 수명《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중에서... Remember My Name - Bliss 2016. 8. 21.
빛의 가뭄... 지냈다 더 많은 날들을... 더 많은 부스러기들로 모여 있었다... 빛이 부러지는 날... 부러지는 빛들로 나는 이렇게 가득해... 가득 부재해... 나는 차츰 희미해져... 어딘가로 빛의 가뭄 속으로 끝없이 끝없이... 내 손바닥들을 던지고 있었다... 이 수명《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중에서... Do You Think Of Me - Mariah Carey 2016. 8. 21.
가두고 가두어도... 가두고 가두어도 길의 영혼은 길 아닌 길을 향해 떠난다... 길이 어둑어둑 저물면 길은 꼬리에 잘려 돌아온다... 길은 벗어나고 벗어나 헤매여도 길은 익숙한 길에서 멀어져... 때에 절은 길과 어느새 결별한다... pa llegar a tu lado... .......lhasa de sela (un recuerdo de cafila) 2016. 8. 14.
한숨... 삶은 비명이다... 고독, 외로움, 혹은 즐거운 비명... 고통, 슬픔, 혹은 쾌락의 비명... 우리네 삶은... 매 순간 비명하다 비명한다........ 한숨 - LEE HI (BREATHE) 2016. 8. 9.
한심... 얼만큼의 미숙을 되풀이해야 네가 열리느냐 가도 가도 벽, 언제나 새롭게 부딫히는 덫... 얼마를 더 가두어야 성숙한 나를 만나는 것이냐... 着果(착과), 살아서는 너무도 아득한 머나먼 길... Enigma - dream on 2016. 8. 9.
하루... 아침이 이슬에 목축일 때... 눈을 뜨며 살아있음을 의식한다... 안식을 위하여 접어두었던 옷들을 입고... 하루만을 위한 화장을 한다. 하루가 분주한 사람들과... 목마른 사람들 틈에서 시작되어 가고... 늘 서두르다 보면 잊어버린 메모처럼... 적어 내리지 못한 채 넘어간다. 아침은 기뻐하는 사람들과... 슬퍼하는 사람들 속에서 저녁으로 바뀌어가고... 이른 아침 문을 열고 나서면서도... 돌아올 시간을 들여다본다. 하루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너무도 짧다... 용혜원 / 하루... C'est La Vie - Chyi Yu 2016. 8. 9.
그리울 때마다 나는 숲으로 들어간다... 삶이란 숲으로 들어가는... 역사를 만드는 과정이라 하지 않았던가... 오늘도 너의 그리움을 만나러 숲으로 들어간다. 너의 가지에 펴놓은... 숱한 이야기들이 나뭇잎에 매달려... 사그락 거리며 노랗게, 붉게 물들어 간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나무들은 외로워서 아름답다. 한 가지씩 외로움을 가진 나무들은... 한 그리움을 전해주는 매력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 계절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숲으로 찾아가 나무의 그리움에 이야기를 건네지 않는가... 조금 여백이 남아있는 수채화의 그림이 감미롭듯이... 반쯤 외로운 하루를 지탱하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에는... 그리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건반의 색이 비친다. 그리울 때마다 나는 숲으로 들어간다... Has It Happened Yet - .. 2016. 8. 8.
순결한 웃음으로 찰랑이는... 방금 찬물에 행구어 낸듯한... 마알간 햇살속에서... 기분좋게 쏟아지는 빛샤워를 하며... 순결한 웃음으로 찰랑이는 초록 잎새들.... 꽃에 가려져도 주눅들지 않고 늘 당당한 신록의 잎새들... 빛 고운 아침이면 어느새 나도 그들처럼... 순결한 얼굴이 된다. Spell - Marie Digby 2016.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