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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길위의 바람...267

그리워 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가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워 자는 계절 가을입니다... 용혜원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즁에서... Beautiful Romantic Music 2013. 9. 27.
인생은 나룻배와 같은 것... 인생은 나룻배와 같은 것... 풍파도 만날 수 있고 잔잔한 향수를 맛보며 갈수도 있는 것... 인생이란 향로에서 서로가 마주치고 살아갈 때... 때론 상처받고 때론 위로 받고 때론 미워 하며 스쳐지나가는 인연인 것은... 그 한줌의 물거품과 같은 향로 여로를 움켜쥐고... 모든것 흘려 버리면 이렇게 편한 삶인 것을... 위지안《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중에서... Daiqing Tana & Haya Band-Lost Lamb 2013. 9. 9.
영혼의 간이역 같은... 영혼의 간이역 같은 도시에서 꿈을 꾸던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의 대답은 시간 이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쓸것이냐" 였다. 나보다 더 긴 시간을 살아갈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라고... 지금이야 말로 시간이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라고... 위지안《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중에서... Always - Bon Jovi 2013. 9. 7.
소중한 것을 깨닫는 장소는... 어느 여행자의 말대로... 우리가 스스로 살아간다는 실감을 얻을 수 있는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나무 아래인 것이고... 소중한 것을 깨닫는 장소는... 컴퓨터 앞이 아니라 파란 하늘 아래니까... 최 갑수《당신에게,여행》중에서... Coward of The Country - Kenny Rogers 2013. 9. 3.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일은... 나는 풍경이 사람을 위로해 준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때나... 누군가의 거짓말 때문에 마음을 다쳤을때... 우리를 위로하는 건 풍경이다. 힘들고 지쳤을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풍경이 지닌 이런 힘을 알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일은... 좋은 음악을 듣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 갑수《당신에게,여행》중에서... White Skull - Voice from the Heaven 2013. 9. 3.
9월의 단상... 바라건데 눈으로 들어와서 가슴으로 건너는... 계절의 홀씨 위에 아픈 기억의 날개는 뽑을 지어다. 비상하여도 도처에 물이든 계절의 나락 하나... 감사로 수확하지 못하는 마음의 불구는... 소슬바람에도 흔들리나니... 감당치 못할 아픔에 이르기까지... 견주어 바꿀 그리움의 씨앗이 웃자라... 빈 껍데기로 남길 바에야... 차라리 두 귀를 막고 두 눈을 가리고... 중심의 빈처로 이 계절을 노 저을지니... 고 은영《그리움이 어두워질 때까지 》중에서..9월의 단상... Snatam Kaur - Liberations Door 2013. 9. 2.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기억을 받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 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 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9월의 시 / 조 병화 Zauberwelt - Edward Simoni 2013. 9. 1.
한 없이 빠져드는 시선... 이유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하늘은 아니다. 비를 품었던 나지막한 구름을 간직하던 계절이 지나가려는 듯... 보이지 않을만큼 한치 한치 높아져 간다. 시간을 잠시 멈추어 바라보는 순간의 하늘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갈 계절을 준비한다. 어제보다 좀 더 많이 높아졌다. 색감마져 짙은 푸르름이 깊은 하늘, 가을이 시작되는 거리에서 두 눈을 열어 품어보는 하늘의 깊이, 하늘의 마음을 듬뿍 담아본다. 한 없이 빠져드는 시선, 재어볼 수 없는 생의 깊이를... 계절이 바뀌는 하늘에 담아 어림 잡는다. Every Breath You Take - Police 2013. 8. 30.
내가 묻기도 전에 해는 서산에 진다... 내가 묻기도 전에 해는 서산에 진다. 시간의 질문들이 줄지어 따라간다. 결국 그대는 흑백사진의 한장면으로... 기억의 한쪽 면을 차지할 것이다. 억겁 윤희로 인해 나 여기 서 있다면... 앞 생의 어떤 인연의 끈으로 나는... 그대에게 이만큼의 고통을 안겨 주었나... 시간의 흐름은 거역할 수 없고... 이미 예약된 다음 생을 느끼면서도... 구름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나를 본다. 서 정윤 / 수채화로 그린 절망 1... For Your Love - Savage Rose 2013.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