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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1064

4월 벚꽃, 그리고 운전연습... 꽃이 핀 것처럼 마음이 피었고... 두근거림에 나무 사이 걸린 은빛 짙었다... 걷는다는 것이 오롯한 목적일 때가 없었고... 정한 목적지가 없으면 불안하였던 삶에... 봄이란 얼마나 은혜던가... 행복의 이유는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었고... 봄이 있어 봄을 걸어 우리는 그것을 안다... 봄을 걷다 / 손락천 꽃은 피고, 햇살가득 날은 좋고, 바람은 자꾸만 밖으로 나가자고 꼬드기는... 따스한 봄날... 이럴때 멋지게 꽃길을 누비며... 드라이브를 한다면...?! 좋겠지.... 말해 뭐해~ 울 설이... 고3 졸업 하자말자 한일이... 운전 학원을 등록하고 단번에 면허증을 따냈다. 하지만 그 후론... 5년동안 쭈~~욱 장농면허를 고수하였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지하철 몇코스면 바로 학교앞이라... .. 2018. 4. 2.
미혼 아닌 비혼... 내게는 시시했지만... 누군가에겐 시시할 수 없던 일... 우린 이렇게 중함의 무게를 달리하여 살았고... 무겁거나 가볍다고 열광하거나 무시 하였지만... 각자의 삶은 각자에게 무거웠다... 누구의 삶에도 시시한 것은 없었다... 존.중................... 스물다섯..참 좋은 나이다. 활짝 핀 오월의 장미처럼 청순과 화사함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나이... 오늘, 울 설이 스물다섯번 째 맞는 생일날 이다. 지금 내 눈에 비친 스물다섯 내 딸의 모습은... 이쁜 거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틈만 나면 그 친구들이랑 여행도 같이 다니고 싶어하는... 딱 스무살 그 나이, 아직 철부지 그대론데.... 그 철부지 아이가 오늘은 아주 충격적인 선언을 하고 나섰다. 말하자면 비혼선언...! 결혼 안 할거.. 2018. 3. 28.
봄 그리고 봄... 걸음이 느렸다.. 길도 느렸다... 하늘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흐른다는 바람도... 내 발길에 머물러 있었다. 어쩌면 이 세상이... 이리도 아름다울까 싶어...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듣고... 겨울가지 사이로... 어느새 벙그는 목련... 그 자줏빛 화려한 자태를... 한참이나 바라다 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 마음이 떠나질 못했다. 참..눈 부시다. 이 봄날은... 무심한 걸음으로 마트로 향하다가... 무심한 내 눈에 들어온 목련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몇일전 까지만 해도 회색빛 앙상한 빈 가지에... 솜털 보송보송한 작은 봉우리들만이 맺혀 있었는데... 어느새 화르르~ 백목련, 자목련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얼마전 두번 째 춘설이 내린 이후로... 하루가 다르게 봄 .. 2018. 3. 27.
춘분, 춘설, 그리고 팔색조... 마음이 맞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어 가질 때처럼... 시간이 간다는 게 마냥 즐거운 순간들... 살면서 몇 안되는 확실하게 행복 한 때.... 허 성욱《행복》중에서... #영상제작:사랑비 찍고, 만들고, 음악까지..사랑비님 고생 하셨어요~♡ 자정이 지나면서... 먼지처럼 조금씩 날리기 시작하던 눈이... 새벽으로 가면서 점점 눈발이 굵어 지더니...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겨울 내도록 눈 한번 제대로 내리지 않던것이... 3월 하고도 중순..이제와서 벌써 두번째 폭설이라니... 이거 진짜 실화냐~~?!!! 잠깐 눈을 붙이고 알람소리에 눈뜬 아침... 새벽에 내리는 눈의 기세로 봐서는... 오늘 점심 약속이 제대로 이루어 질까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영상권이라.... 2018. 3. 22.
예측불허...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해. 그래서 연필 뒤에 지우개가 달려있는 거라고... 영화 《심슨 가족, 더 무비》중에서... 인생에서 예상할 수 있는 단 한가지는... 앞날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인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늘 그날이 그날 같은...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갑자기 기온이 초여름 처럼 치솟기도 하고... 또 겨우 내도록 눈 한번 보여주지 않다가... 갑자기 3월의 폭설이 이어지기도 하고... 예보에도 없는 비가 내려...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 까지 생기는 것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기분이 영~별로였는데... 부산쪽에 일이 있어 간다며 아침에 멀쩡히 나간 녀석이... 저녁엔 잔뜩 겁먹은 다급한 목소리로 사고 소식을 알려.. 2018. 3. 20.
캣그라스... 고양이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고양이 없는 인생은 거품 빠진 맥주와 같다. 이용한《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중에서...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하고 있네~! 우리는 간혹 누군가 이치에 맞지 않는... 얼토당토 않는 말을 했을 때 이런 말을 한다.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하고 있네~ 라고... 그렇다면 과연 이 대목에서... 개는 정말 풀을 뜯어 먹지 않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뜯어 먹는다 풀을... 개뿐 아니라 고냥이들까지...ㅎ 흔히들 우리는... 호랑이, 사자 같은 육식 동물이나 개는... 풀을 먹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초원에서 많은 육식 동물들이... 풀을 뜯어먹는 장면이 관찰 됐다한다. 여기에 대해 육식만 하는 동물들이 부족한 영.. 2018. 3. 16.
기온이 높아졌다 모든 것이너무 빠르게 바뀐다고 나까지 급해질 필요는 없다. 급한건 세상만으로 충분하다. 중에서... '아~덥다 더워~~!' 알바 갔다 들어오면서 울설이 현관에서부터 겉옷을 훌훌 벗어 던지면서 호들갑이다. 증말~날씨가 미쳐 돌아가나보다. 불과 몇일전만 해도 3월의 폭설로... 온 세상을 하얗게 색칠하고 심쿵하게 만들더니... 오늘은 또 한낮의 기온이 23도까지 치솟으면서... 반팔 소매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아무리 변덕쟁이 3월이라지만... 아무리 봄의 실종으로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건너뛰기를 한다지만... 이건 뭐..기온의 죽 끊는 변덕에 이상한 절기 속... 미친년 널뛰기하는 계절은 거꾸로 돌기를 시작한다... 어쨋든 이제 겨우 3월 중순... 벌써부터 나갔다 .. 2018. 3. 14.
봄 실종사건(3월의 폭설) 가엾어라... 부질없는 날 닮았구나... 뒤설레던 긴 겨울 그냥 놔둔채... 하필이면 3월, 그것도 중순... 끝없이 끝없이 내리다가... 결국엔 눈물이고 마는구나... 한때는 너도... 천지를 뒤덮은 사랑이었다... 나도 너처럼... 다 녹아 흐르면... 누군가의 가슴에서 무엇이 될까... 봄날, 하염없이 글썽이는... 내안의 눈빛... 삼월에 내리는 눈 / 이현우 그러게... 뒤설레던 긴긴 겨울 그냥 놔둔채... 하필이면 3월, 그것도 중순... 폭설이라니...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메마른 대지를 흠뻑 적시우고도... 제법 많은양의 비가 새벽녁 까지 이어지길래... 혹시나 눈으로 바뀌진 않을까 내심 살짝 기대는 했었지만... 정말 현실이 될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다가 순.. 2018. 3. 8.
졸업 웃어 봐~! 꽃도 활짝 피어야 예쁘지...? 사람도... 활짝 웃어야 예쁜거야... 찡그린 얼굴은... 아무리 예쁜 사람도 미워보이고... 웃는 얼굴은... 아무리 미운 사람도 예뻐보이지... 웃는 얼굴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 웃는 사람을 보면... 덩달아 웃게 되잖아.. 웃는 모습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게 하잖아... 웃어 봐...! 행복이 따라 웃어줄 테니까... 올해 드뎌 두녀석 다 졸업을 한다. 아들 녀석은 군입대와 2년 휴학으로 인해 8년만에... 그리고 딸램은 1년 휴학해서 5년만에... 오늘은 울 설이 졸업하는 날... 요즘엔 졸업식 문화도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많이 변했다며... 몇일전 까지만 해도 졸업식에 가지 않을거라 하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제 갑자기 .. 2018. 2. 23.
설날... 쌓인 눈에 부러진 나뭇가지 봄 햇살 깁스하고... 뽀득 뽀득......... 겨울 가지 사이로 움틈의 기지개를 편다... 지나온 계절이 잔깐의 꿈인 것 처럼... 창백한 하늘을 뚫고 꽃망울 하나가 올랐다... 아직 차가운 2월인데... 이 떨기 하나가 이다지 따습다... 벌써 2월하고 16일이 지난다... 익숙해지는 고독한 세월... 그동안 추웠던 겨울날의 일상은... 설날 아래서 조용하기만 하다. 하루가 가고 의미없는 시간은... 기억속의 날처럼 그날이 그날이다. 베란다의 다육이를 다듬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Tv앞에 앉아 평창 올림픽 소식을 보며... 차 한잔을 마시며 졸기도 한다. 남들에겐 분주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이... 나에겐 이렇게 조용조용 더디게 지나가면서... 나의 공간은 아직 .. 2018. 2. 17.
새해 첫 출발 시작이다... 누가 바람의 지도를 그려주면 좋겠다... 시간의 지도도... 그럼 보다 안심하고 걸어갈 텐데... 아니다... 누가 내게 바람과 시간의 지도를 그려주겠는가.. 내 인생의 바람과 시간의 지도를 그릴 사람은... 나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 때로 눈 내리고 때로 바람 부는 이 길 끝엔... 무엇이 있을까... 시간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있긴 있을까... 박 범신《힐링》중에서... 한해가 오가며... 나이 한살 더하는... 새해 첫 출발 시작이다... 칼 바람에 언 얼음도...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으니... 새해 첫 출발... 밝게 비추는 빛을 통하여... 꿈과 소망 품는다... 2018. 1. 1.
늘어선 기억들은 자꾸만 발을 겁니다... 살아온 삶을 조용히 돌아보는 데에는... 묵언만 한 것이 없다... 지나온 삶에 대한 반성과 아쉬움,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정립이 이루어지는 시간, 앞으로도 조용히 삶을 돌아보고 싶다면... 묵언 모드를 지켜야겠다... 편 석환《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중에서... 시간을 잘게 쪼갭니다. 숨쉬는 사이사이로 마땅한 일을 합니다. 가끔 지난 시간을 더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가야할 길에 더 관심이 갑니다. 한 때는 그렇게 아름다웠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모든것이 아름다웠습니다. 늘어선 기억들은 자꾸만 발을 겁니다. 지워지지도 않을 이름이 한사코 따라옵니다. 어디쯤에선가 놓아버린 얼굴들... 잊혀진 시간 속에서 희미해져 갑니다. 돌아보는 마음은 늘 그렇습니다... 쪼개지지도 않는 마음.. 2017. 12. 31.